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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개론을 기억하는 것은, 그 신문들을 기억하는 것 만큼이나 쓸모 없다

 
국개론은 솔직히 사실인데요.


 처음 국개론이라는 단어를 보았을 때, 그 의미를 두고 잠시 착각했던 적이 있다. 국개? 난 그것이 국민개혁, 국가개혁 정도의 단어를 축약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역시 우리나라 누리꾼들은 생산적이군. 저기 먼나라에서 시민의 피로 자신의 배를 얼마나 채워갈 지 고민하는 자에 비하면, 개혁을 논하는 이들은 얼마나 생산적인가. 그러나 이내 국개가 국민 개새끼를 줄인 말이라는 것을 알고 심히 허탈했다. 기억할 줄도 모르고, 생각할 줄도 모르는 개새끼. 착취당하면서 착취하고 있다고 믿는 자들. 꿈도 없고 희망도 없이 주인이 반만 채워주는 밥그릇에도 기뻐하며, 이럴수가 반이나 채워주시다니 하며 굽신대는 국민들을 비꼬는 말임을 알았다. 한심하다.

 국개론은 딱 두가지를 생산한다. 국개들에 대해서는 자괴감과 같잖은 열패감을 가지게 하고, 국개가 아닌 자들에게는 국개에 대한 경멸감과 우월의식을 남긴다. 이는 그 신문들이 씨부리는 말과 전혀 다르지 않다. 철저하게 비생산적이다. "우리는 국개가 되지 맙시다"라고 말하는 것 조차 그렇다. 어차피 국개론이 존재하는 이상, 현 정권이 집권하고 있는 이상, 모두가 국개일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그런 마당에 나는 국개다, 아니다를 논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저 기억해야 한다. 언젠가, 우리는 한심했다는 것을. 깊은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는 것을. 그리고 바꾸려고 노력하면 그만인 것이다. 다음 선거에서 그들에게 표를 던지지 않으면 된다. 혹시 시간이 나면 세상을 더욱 밝게 만들고자 노력하는 이들에게 지지를 더하면 되는 것이다. 국개론을 잊자. 국개론을 기억하는 것은, 그 신문들을 기억하는 것 만큼이나 쓸모 없다.


(이 글은 티스토리 블로그 밥고양이(http://bobcat.tistory.com)에 동일한 내용으로 등록됐습니다)

by 공류 | 2008/11/22 13:21 | 떠나간개념을(잡문)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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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파파라치 at 2008/11/25 17:12
동감. 그저 지잘났다고 착각하는 이들의 배설 이외에 아무것도 아님.
Commented by 반계실록 at 2009/09/08 15:48
안녕하세요.
고맙게 구경하고, 감상하고 갑니다.
제 블로그도 보시고, 가능하면 링크하여 진실을 홍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blog.paran.com/krhan1233/33767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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